재학생 일기

민사고의 할로윈_2학년 김OO

2026-02-06
작성자 입학관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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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10월 31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네, 바로 할로윈입니다.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도 성대하게까지는 아니더라도 할로윈을 맞이해 여러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그렇다면 민사고 할로윈의 모습을 살펴볼까요?

할로윈 이벤트들은 코로나 전에는 재학생들 사이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다가 2021년에 학교 행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문화기획부가 할로윈 ZONE이라는 것을 운영하며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곳곳을 꾸미고 소품을 두어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에는 이태원 압사 사고 애도 차원에서 할로윈 행사를 일절 진행 하지 않았고, 2023년에도 귀신의 집 등을 하려다 같은 이유로 취소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에 38대 행정위원회가 할로윈 행사를 공약으로 내걸고, 실제로 진행하며 부활했습니다. 학생 중 원하는 이들은 코스튬을 입고 등교할 수 있었으며, 행정위원회가 큰 카트에 사탕을 싣고 하루 종일 재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지난 2025년에도 할로윈 이벤트들이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해처럼 미리 신청한 학생들은 할로윈 코스튬을 입고 등교할 수 있었으며, 유령이나 마녀처럼 클래식한 코스튬들부터 귀멸의 칼날 캐릭터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처럼 재미있는 코스튬이 많았습니다. 학생들은 코스튬을 입고 있는 친구들을 보고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사진을 찍었습니다. 문화기획부원들은 코스튬을 입는 것과 더불어 사탕으로 채워진 호박 모양의 바구니를 들고 다녔는데, 다가가서 ‘Trick or Treat’을 말하면 사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편, 행정위원회는 할로윈 행사에 쓸 예산을 위해 작년에 직접 만든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팔았었는데, 올해도 할로윈을 맞이하여 팔기로 했습니다. 11월 2일 2자습 시간에 기숙사 식당에서 돈을 내고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벌꿀 집을 비롯한 여러 토핑을 얹어 사먹을 수 있었습니다. 판매 약 30분 만에 다 소진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나 수익은 3학년 수능 응원 간식을 구매하는 데에 사용된다고 하여 의미를 더했습니다. 또한 바로 옆에서는 문화기획부가 할로윈 포토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호박, 박쥐, 유령 등으로 꾸며진 배경 앞에서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학생들이 줄을 섰습니다. 사진 촬영 동아리인 TTL이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어줬고, 학생들은 사진을 보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민사고의 할로윈은 단순한 코스튬 행사나 사탕 나눔이 아니라, 바쁜 일상에서 잠시나마 즐거움과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학교생활에서 소소한 행복을 준 할로윈 이벤트들이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에게 웃음을 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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