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일기

민사고의 음악회, 민사음_2학년 박OO

2026-02-06
작성자 입학관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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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만사가 붉고 노란빛으로 물드니 천고마비의 계절이 될 때 민족사관고 음악회, 즉 ‘민사음’이 개최됩니다.

민사음은 1, 2학년 학생들이 주가 되어 1년 동안 음악 수업 시간, 각종 음악 동아리 등에서 연습한 악기 연주, 춤, 노래 등을 친구들, 선생님들, 학부모님들 앞에서 뽐낼 기회입니다. 1학년 학생들은 모두 한 개 이상의 프로그램에 출연해야 하고, 2학년 학생들은 참여하는 것이 필수는 아니나, 취미로 음악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많기에 역시 한 개 이상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관객 앞에서 공연을 선보여야 하는 만큼, 학생들은 학년 초부터 각종 수업, 동아리 활동 등에서 연습하기 시작하고 민사음이 진행되기 한달 전인 10월부터 연습합니다.

올해는 이 민사음이 11월 14일 금요일에 ‘횡성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부에는 조선시대의 군악을 연주하며 민사음의 시작을 알리는 동아리 ‘대취타’, 학교 음악 시간에 배우는 악기인 ‘개량 가야금’ 연주와 ‘대금 가야금 중주’가 각각 진행됩니다. 이때부터 관객들은 ‘한국의 전통’을 중시하는 민사고의 분위기에 매료된다고 합니다. 이후에 학생들의 어머님으로 편성된 ‘학부모 합창단’이 무대에 오른 뒤, 양악기를 연주하는 학생들로 구성된 ‘KMLA 오케스트라’와 양약기와 국악기의 조화를 보여주는 ‘민족 오케스트라’가 각각 서너 곡의 곡을 연주하며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2부에는 꽹과리, 북, 장구, 징으로 구성된 사물놀이 동아리 ‘사무침’의 공연을 시작으로 선생님들로 구성된 교사 밴드 ‘바위와 조약돌’이 학생들의 마음을 울리는 연주를 합니다. 그 후로 발식, 시너지, 피틈 등의 다양한 학생 밴드들이 각 밴드의 색에 어울리는 곡을 선보여 학생들의 흥을 끌어 올리고, 뮤지컬 동아리 ‘The Scene’이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뮤지컬 공연을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1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학생 합창단’이 음악회의 끝을 장식합니다.

사실 학업과 수행평가 등으로 항상 바쁜 학생들에게 점심, 저녁, 자습 시간 등을 쪼개어 가며 열심히 민사음을 위해 준비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회에서 한 해 동안 함께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잘되지 않을 때는 함께 눈물짓고, 좋은 평가를 들었을 때는 함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웃던 친구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악기, 노래, 춤 등의 합을 맞추는 순간은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남습니다. 그렇기에 2학년에는 음악회 참여를 필수적으로 할 필요가 없음에도 많은 친구가 자발적으로 연습을 하고 무대에 오릅니다. 저 역시 올해에도 민사음 프로그램 중 ‘대금 가야금 중주’와 ‘민족 오케스트라’에 참여했습니다. 음악회를 준비할 때는 힘들고 귀찮은 순간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학업 스트레스에서 잠깐 벗어나 친구들과 함께 아름다운 선율, 만족스러운 무대를 만들어 나간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여러분도 이러한 민사음의 매력에 푹 빠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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