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이 되면 달라지는 것들_3학년 이OO
2026-04-27
오늘은 ‘민사고에서 3학년이 되면 달라지는 것들’을 주제로 개학 후 제 삶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써보려고 합니다. 그 변화 중 제 일상에 가장 밀접한 세 가지, ‘혼정’, ‘면학실’, ‘아침 심신 수련’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첫 번째로 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혼정은 1자습(오후 7~9시)과 2자습(10시~12시) 사이 시간대에 혼정실에서 사감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는 자리입니다. 인원 체크를 하며 서로 밤 동안 안녕하기를 바라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혼정 시간에는 인원 체크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공지도 이루어지는데, 학교자치위원회, 각종 동아리장, 부서장 등 다양한 단체들의 대표들이 주로 공지를 합니다. 혼정이 끝날 땐 사감 선생님께 ‘사랑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를 큰 목소리로 인사드리며 큰절을 드립니다. 1, 2학년은 두 학년이 혼정을 같은 시간대(오후 9시 10분)에 함께 진행하지만, 3학년은 3학년 끼리 오후 9시에 따로 진행합니다. 1,2학년 시기에는 다양한 활동들과 스케줄이 있었지만, 3학년이 되어서는 활동이 정리되면서 혼정 시간도 한결 간결해졌습니다.
두 번째로 면학실이 달라졌습니다. 1,2학년의 경우에는 기숙사 11층에 있는 공용 면학실을 사용합니다. 자리는 지정되지 않아 선착순으로 앉아 자유롭게 공부하게 됩니다. 하지만 3학년에게는 ‘삼면’과 ‘앞면’이라는 면학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삼면은 ‘3학년 면학실’의 줄임말로, 지정석과 출석체크가 있습니다. 앞면은 '앞 면학실'의 줄임말로, 중앙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 있습니다. 앞면도 지정석이 있지만, 출석체크는 없어서 대회 준비 등 유동적인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국제 트랙의 친구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저는 현재 삼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학년 때 공용 면학실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그립기도 하지만, 나만의 자리를 꾸려나갈 수 있는 지금이 더 편하고 좋습니다.
세 번째로 아침 심신 수련입니다. 1학년 때는 태권도 혹은 검도, 2학년 때는 조깅을 진행했지만, 3학년 때는 간단한 아침 체조를 진행합니다. 시작 시도 오전 6시 30분에서 6시 45분으로, 장소도 체육관과 운동장에서 기숙사 앞으로 바뀌었습니다. 1학년부터 지금까지 학년마다 다른 종류의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민사고만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민사고에 처음 입소하던 날이 어제 같은데 벌써 3학년이라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1학년 때는 모든 게 처음이라 설레는 동시에 막막하기도 했고, 2학년 때는 처음으로 선배가 되어 후배들을 맞이하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3학년이 된 지금은 새로운 것보다 익숙한 것들이 더 많지만, 오히려 그 익숙함이 더 큰 애정과 소중함으로 다가옵니다. 졸업 후에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민사고의 문화들을 지금 마음속에 깊이 새기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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