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일기

민사고의 환경부_2학년 정OO

2026-04-28
작성자 입학관리실
229
민사고의 학생 자치회에는 여러 부서가 존재합니다. 학생들이 민사고에 들어오게 되면 사법위원회 산하에 있는 법무부, 행정위원회 산하에 있는 문화기획부, 환경부 등 다양한 부서 활동을 하게 됩니다. 이번 재학생 일기에선 그 중에서도 민사고의 청결을 담당하는 환경부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학교에서의 하루는 저녁 무렵 기숙사로 돌아온 뒤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됩니다. 특히 우리 학교의 쾌적한 공동체 생활을 지탱하는 환경부의 시간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현재 1학년 부원들과 장·차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관리 기구 같지만 사실 그 안에는 민사 특유의 질서와 온기가 녹아있습니다.

환경부의 주된 일과는 매주 평일 저녁이나 비귀가주 토요일 저녁에 이루어지는 패트롤 활동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돌아가며 하루에 약 3~4명 정도의 매일 다른 사람들이 패트롤을 돌기에 큰 부담 없이 활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갓 입학한 신입생들이 민사고만의 독특한 분리배출 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환경부 교육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 역시 환경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새로 들어온 환경부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내부적인 교육도 꾸준히 병행하며 부서 활동이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특히 기숙사 학교라는 특성상 쓰레기장 관리는 단순히 청결 문제를 넘어 학교 운영의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합니다. 층별로 지정된 청소 검사 날이 되면 많은 학생이 쓰레기를 들고 나오는데, 환경부 학생들이 어떤 항목을 어떻게 버리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쓰레기를 어디에 버릴지 모르는 학생, 잘못 버리는 학생을 도와 올바른 분리배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 이 과정에서 올바른 분리배출을 실천한 친구들에게는 상점이 부여되기도 하는데, 이는 자칫 번거로울 수 있는 규칙 준수에 동기부여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환경부 활동의 가장 큰 매력은 '사람'에 있습니다. 쓰레기장을 관리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후배, 동기, 선배, 선생님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서로 안부 인사를 건네고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어주기에 학교 부서 활동 중 어찌 보면 가장 많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민사고에서 남들에게 잘 보이는 활동을 하진 않지만 뒤에서 묵묵히 분리배출을 돕고, 장려하는 환경부는 다른 학교에선 보기 힘든 민사고에서의 특별한 부서입니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