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일기

바비큐 문화_2학년 안OO

2026-05-28
작성자 입학관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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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고 생활의 진정한 즐거움인 바비큐 문화는 치열한 학업 속에서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자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개 같은 동아리나 행정반 내에서 유대감을 쌓고 친목을 다지기 위해 바비큐를 신청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때로는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끼리 오순도순 모여 '친목 바비큐'를 기획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작년 학년 말에 마음이 잘 맞는 친구 12명 정도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기 위해 친목 바비큐를 준비하고 진행했던 특별한 경험이 있습니다.

성공적인 바비큐를 위해서는 일주일 전부터 시작되는 설레는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우선 바비큐를 희망하는 날짜를 정해 미리 행정실에 신청해야 하며, 안전상의 이유로 바비큐를 지도해 주실 담당 선생님을 찾아야 합니다. 이렇게 행정실을 통해 일정이 확정되면, 해당 날짜에 학교 식당의 협조를 받아 따뜻한 밥과 김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고기와 라면, 음료 등의 부재료는 주변 마트에 따로 연락해 주문하고, 보통 하루 전쯤 미리 주문을 마치면 바비큐 시간에 맞춰 학교로 음식들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주문한 물품들을 하나 둘 챙겨 들고 신난 발걸음으로 바비큐장으로 향할 때가 바비큐에서 가장 설레는 순간입니다.

본격적인 바비큐는 운동장 한편에 마련된 바비큐장에서 캠핑을 온 듯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됩니다. 외부 음식을 접하기 어려운 기숙사 학교라는 특수성 때문에, 이때 친구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 고기 한 점과 라면 한 젓가락은 서로의 지친 마음을 다독여주는 매우 소중한 위로가 됩니다. 친구들과 즐겁게 웃으며 맛있게 먹었던 그 시간의 기억들은 마음속에 평생 잊지 못할 따뜻한 추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저에게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바비큐는 앞서 언급한 작년 학년 말에 12명의 친구와 함께했던 친목 바비큐 파티입니다. 평소 각별했던 친구들끼리 모여 진행한 만큼 그 재미와 감동이 남달랐지만, 당시 날씨는 손발이 마비될 정도로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려 고생도 많았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너무 추운 나머지 구슬아이스크림처럼 딱딱하게 얼어버린 밥을 씹으며 박장대소하고 야외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천연 망고 슬러시'를 신기해하며 나누어 마셨던 경험은 민사고 생활, 아니 평생 다시는 해보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제가 이 특별한 친목 바비큐를 통해 잊을 수 없는 즐거운 기억을 얻은 것처럼, 민사고에 살며 바비큐를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본 학생이라면 누구나 그 시간들이 얼마나 즐겁고 소중한지 잘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민사고의 바비큐 문화는 단순히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을 넘어, 힘들고 고된 학교 생활 속에서 잠시나마 숨을 돌리고 다시 나아갈 힘을 얻게 해주는 빛과 같은 존재입니다. 맛있는 고기 향 속에서 친구들과 나누었던 우정과 따뜻한 온기는 민사인 모두의 민사고 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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