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고의 PHGL_1학년 남OO
2026-07-09
PHGL은 promise of hundred days for global leaders의 약자로 30기, 31기가 학교 입학 후 100일간 진행되었던 프로그램입니다. 아마 내년부터 PHGL 은 이름과 방식이 약간 바뀐 채로 운영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PHGL 활동 기록은 생기부에 적히기 때문에 국내반 학생들에게는 나름 중요해 보일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PHGL의 이수 요건으로는 아침 심신수련 필수 참여, 저녁 1자습(19:00~21:00) 필수, 하루 계획 작성 등이 있지만 그럼에도 PHGL의 꽃은 바로 PHGL 연구 보고서입니다.
PHGL 연구 보고서의 목적은 고등학교 3년의 학문적 여정을 시작하는 활동으로 본인의 학문적 호기심을 발견하고 탐구하는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대학에서 하는 연구의 축소판 버전입니다. 하지만 난이도가 크게 어렵지 않아서 연구 보고서에서 힘들어하는 학생들은 없었지 꽤나 시간이 걸리는 활동입니다.
단계는 크게 3가지로 1단계 문헌 수집 및 개념 정리, 2단계 비판적 분석 및 종합, 3단계 성찰 및 최종 제출이 있습니다. 3단계 사이에는 충분한 텀이 있으며 실질적으로는 중간보고서, 최종보고서, 최종 성찰문으로 제출하게 됩니다. 주제 선택은 정말 본인의 호기심으로 궁금한 것에 대하여 선택하면 됩니다. 본인의 진로와 엮어서 주제를 결정한 사람들도 있으나 아직 1학년 1학기이므로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를 선정한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지금 국내 이과로 진학할 생각 중이지만 PHGL 연구 보고서 주제는 윤리 혹은 철학에 가깝게 작성하였습니다.
PHGL의 주제를 정했다면 1단계인 문헌 수집과 정리를 해야 할 차례입니다. 문헌 수집은 단행본과 논문 찾기로 진행됩니다. 주로 신뢰할 수 있는 문헌원인 RISS, DBpia, Google Scholar 등을 사용해 논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필요한 문헌을 찾았다면 이를 요약하고 개념에 대해 간단히 정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PHGL 연구 보고서에서 이 부분이 큰 의의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중학교 때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이 논문을 찾고 읽는 일이 없는데 PHGL을 통해 이를 전부 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고등학교 생활에서 논문을 찾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때 좋은 논문에서 필요한 부분을 찾는 능력을 길러둘 좋은 기회입니다. 2단계는 비판적 분석 및 종합으로 1단계를 바탕으로 기존 연구에서 비판할 점을 찾고 본인만의 관점을 수립하면 됩니다. 마지막 3단계는 그대로 PHGL 연구 보고서를 통해 본인이 성장하고 바뀐 점을 간단히 적으면 됩니다.
이러한 PHGL 연구 보고서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본인의 관심사에 대한 심화 탐구를 자력으로 해보며 앞으로 학교 생활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주제가 강제되지 않고 본인의 호기심 위주이니 대부분 성실히 참여하고 재미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연구 보고서 작성만큼은 정말 유익하고 흥미로우니 꼭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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